셀트리온의 오픈이노베이션: 경계를 넘어 혁신으로
2025.09.29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은 외부의 아이디어나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내부 자산도 외부와 공유함으로써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입니다. 제약 산업은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수년의 시간과 수조 원의 비용이 드는 고위험·고비용 산업입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 효율을 높이고, 리스크를 분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술 경쟁력 확보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에서 신약으로의 전환이라는 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유망 파트너와 협력해 항체 기반 치료제, 약물전달 시스템, 새로운 모달리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서울바이오허브 –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2023년부터 운영 중인 본 프로그램은 기술 잠재력이 높은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해, 셀트리온과 공동연구·지분투자·라이선싱 등 다양한 방식의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까지 총 6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이 중 일부 기업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수상 등의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선정 기업에게는 맞춤형 기업 진단을 통한 기술 고도화 가이드 제공, 정기 R&D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등 셀트리온의 차별화된 실질적 지원이 제공됩니다.

2025년부터는 강원특별자치도와의 협약을 통해 강원 지역 바이오 기업과의 협력도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항체 기반 치료제를 비롯해 관련 소재·부품·장비 분야까지 포함하며, 지역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기술 컨설팅과 해외 진출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강원도는 투자 유치와 사업화 지원을 통해 민관 협력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은 인천스타트업파크 운영, K-바이오 랩허브 구축,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 스타트업과의 기업 협력 등 다양한 구조를 통해 생태계 중심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기업 피노바이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오미, 유전체 기반 바이오마커 개발 기업 바스젠바이오와의 협력은 셀트리온의 차세대 신약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핵심 사례입니다.

셀트리온은 올해 처음으로 ‘셀트리온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 2025’을 개최하고, 업계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 성과를 비롯해 중장기 제품 개발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행사의 주제는 ‘항체-약물접합체(ADC)’로, 총 6개의 개별 세션과 연사 좌담을 통해 ‘바이오베터 ADC 개발 전략’과 ‘차세대 ADC 개발을 위한 새로운 캄토테신 페이로드’ 등 핵심 기술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셀트리온은 매년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공유하고, 신약 개발의 속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한편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과 관련해 다양한 해외 기업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글로벌 협력사 발굴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2025년 바이오USA에서 진행된 ‘기업 발표’ 세션에 참가해 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사업 역량과 항체-약물 접합체(ADC), 다중항체 신약 개발 현황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펩타이드 의약품, 저분자 화합물 등 유망기술 도입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폭넓게 공유했습니다. 앞으로도 셀트리온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술 융합과 글로벌 협업이 활발해지는 현시점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은 바이오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셀트리온은 더 많은 파트너와 함께 혁신의 지평을 넓히며, 국내외 바이오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