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500억 포함, 대주주 2,000억 규모 주식 매수

2025.04.09

서정진 회장 500억원 규모 주식 매수 결정… ‘책임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스킨큐어도 각각 1천억원, 5백억원 매입 결정

사업 순항 中… 기업의 성장성과 가치 변함없는 만큼 책임 경영 이어 나갈 것 

 

[2025 4 9셀트리온은 9일 공시를 통해 서정진 회장이 사재로 약 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에서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306,561주의 셀트리온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할 계획이다

 

같은 날 셀트리온그룹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그룹내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도 각각 약 1,000억원 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결정했다이에 따라 서정진 회장을 포함한 대주주는 ‘임원ㆍ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 계획 보고’에 따라 내달 9일부터 총 2,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서정진 회장의 주식 취득 결정은 셀트리온의 주가가 내재 가치보다 최근 불거진 국내외 이슈로 과도하게 저평가 됐다는 점과 최고 경영진이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이어진 미국발 관세 이슈 관련 주식시장 내 우려는 일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앞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해 놓은 바와 같이 지난해부터 차근히 관세 리스크에 대한 준비를 진행해 이미 단기중장기 대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한 상태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현지에 1년치 이상의 재고를 이전했으며중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CDMO기업과의 협업 절차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현지 생산시설 확보 관련 결정 여부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이 밖에도 연초 발표한 2025년 사업계획도 차질 없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업 최고 경영진의 이번 매입 결정은 현재 회사의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상당 저평가 됐다고 판단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 표현 및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회사의 주요 사업에 대한 성장성과 가치는 변함없는 만큼 기업가치 보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셀트리온은 앞서 이달 3일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면서 연초부터 약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진행중이다회사는 자사주 매입뿐만 아니라 소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올들어 소각 완료했거나 진행중인 자사주의 규모는 이미 총 8천억원을 넘어섰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