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새로운 사업 영역인 케미컬의약품의 개발 및 판매 과정 전 주기를 담당하고 있는 케미컬개발본부는 개발, 임상, 허가, 글로벌사업운영, 사업기획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케미컬개발팀은 PM(Project Management) 조직으로, 개발 품목의 원부자재 선정부터 제형 개발, 기술 이전, 허가용 배치 생산 등 제품 개발 과정의 전반을 관리합니다. 저는 케미컬개발 팀장으로, 제가 담당하고 있는 품목의 PM 업무와 함께 30여종의 케미컬의약품 개발 전반을 팀원들과 함께 관리 감독하고 있습니다.
직무에 필요한 업무능력은?
PM의 역할은 ‘coordinator’ 혹은 ‘facilitator’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품 개발 과정에는 연구소, 생산 및 품질 부서 등 다양한 유관 부서를 비롯해 해외 원부자재 업체, CRO/CMO 업체 등 여러 조직의 다양한 사람들과 지속적인 협업이 필요합니다. 이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매우 중요하며, 개발 과정에서 마주하는 여러 난관에 대처하는 문제 해결 능력도 중요한 자질입니다. 해외의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기에 영어 능력도 뒷받침 되어야 하며, 놓치기 쉬운 부분을 잘 점검하는 꼼꼼함과 장기간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끈기 있게 추진하는 성실함도 필요합니다.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케미컬개발본부는 2016년 2월 항결핵제, 항HIV제 등 국제조달용 품목 개발을 시작으로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에서 첫 품목인 CT-G01(다제내성 항결핵제)의 PM을 맡아 원부자재 선정부터 R&D, 기술 이전, 허가 배치 생산, WHO PQ 및 FDA 허가서류 제출 지원 등 제품개발 전 과정을 담당했습니다. 아무도 걸어가보지 못한 길이었기에 가르쳐 줄 만한 선배도 없었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처음 개발하면서 생각지 못한 어려움이 많았지만 본부장님과 여러 유관부서 팀장님들, 동료들의 도움으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WHO PQ 및 FDA로부터 무사히 이 제품의 허가 승인을 받아 곧 판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심정으로 오랜 기간 공들인 품목이 상업화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근 3년여의 고생이 정말 보람 있게 느껴졌습니다.
업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케미컬의약품은 바이오의약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 전 세계의 많은 제약회사와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창사 이래 늘 그래왔듯 임직원 모두가 단합된 힘으로 노력해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하리라 믿습니다. 저는 단기적으로 허가 제품들이 미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셀트리온이 화이자, 노바티스 등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와 미국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개량신약 및 신약 등 고부가가치 블록버스터 제품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입사 희망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셀트리온은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One-of-a-kind’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내수시장은 케미컬 복제약 출혈경쟁과 시장 규모로 인해 성장의 한계가 있으며, 발전을 위해서는 넓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그간 국내 제약사들은 품질 및 유통 장벽이 높은 선진 시장 수출을 꿈꾸기 어려웠으며, 일부 제약사들이 품질∙허가 기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개발도상국으로 의약품을 수출한 사례가 있었으나 개발도상국들도 품질 기준을 높여감으로써 점차 수출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선진 국가에 자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독보적인 회사입니다. 또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의 성공을 신사업인 케미컬의약품 영역으로 이어갈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도 한국 제약산업의 역사를 새로 써내고 있는 셀트리온에서 역량 있는 글로벌 인재들과 제약사(史)에 큰 족적을 남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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